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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증여 vs 현금증여 - 두 아이에게 다르게 해보고 느낀 솔직한 후기

by rosemom-life 2026. 3. 24.

 

​1. 첫째는 주식으로 증여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어요

​첫째 아이한테는 제가 회사에서 받은 자사주를 활용해서 주식으로 증여를 했어요. 당시에 현금이 한꺼번에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갖고 있는 주식을 바로 아이 계좌로 넘겨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우량 자산을 현금 없이도 바로 이전할 수 있다는 게 주식 증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마침 회사가 상장하면서 받은 자사주가 있었고, 이걸 활용하면 현금 부담 없이 아이한테 자산을 넘겨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어요. 바로 증여 가액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였어요. 상장 주식은 주식을 넘겨준 날의 주가로 증여액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증여일 전후 2개월씩 총 4개월의 종가 평균으로 가액이 결정돼요. 이걸 미리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했어요. 저희 경우엔 증여 이후에 주가가 떨어지면서 4개월 평균가가 낮게 나왔어요. 2,000만 원을 꽉 채워주고 싶었는데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증여한 상황이 된 거예요.
결국 둘째 증여할 때 첫째한테도 모자란 만큼 현금을 추가로 증여해서 한도를 맞춰줬어요. 처음부터 이 계산 방식을 알고 여유분을 감안해서 주식 수를 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직접 겪고 나서야 알게 된 부분이라 조금 아쉬웠어요. 주식 증여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4개월 평균가 방식으로 가액이 결정된다는 점을 꼭 미리 알고 주식 수량을 여유 있게 정하시는 게 좋아요. 지금은 자사주를 매도하고 다른 우량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운용하고 있어요.

​2. 둘째는 현금으로 했더니 훨씬 깔끔했고, 계좌 관리는 부부가 나눠서 해요

첫째 때 주식 증여를 경험하고 나서 둘째는 처음부터 현금으로 증여를 진행했어요. 해보고 나니 확실히 현금이 훨씬 깔끔하다는 걸 느꼈어요. 현금은 이체한 금액 자체가 증여 가액이 되니까 계산이 명확해요. 주식처럼 4개월 동안 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최종 금액이 얼마가 될지 조마조마할 필요가 없거든요. 자금 계획도 예측하기가 훨씬 쉬웠어요. 얼마를 이체하면 얼마가 증여액이 되는지 딱 떨어지니까 공제 한도 관리도 편하고 신고할 때도 헷갈리는 부분이 없었어요.
또 현금으로 증여하면 아이 계좌에 들어온 돈으로 타이밍을 보면서 원하는 종목을 골라서 살 수 있다는 유연함도 있어요. 주식으로 넘겨주면 그 종목이 바로 아이 계좌에 담기는데, 현금으로 하면 어떤 종목을 얼마에 살지 부모가 판단해서 넣어줄 수 있거든요. 저한테는 이 유연성이 꽤 큰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현금 여유가 된다면 현금으로 증여한 다음 주식을 사주는 방식이 가장 편하고 안전한 것 같아요.
두 아이 모두 키움증권으로 계좌를 만들어줬는데, 스마트폰 하나로 두 아이 계좌를 번갈아 관리하려니까 매번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해야 해서 번거롭고 실수할 위험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아이를 한 명씩 나눠서 전담 관리하기로 했어요. 저는 첫째 계좌, 남편은 둘째 계좌를 각자 휴대폰에 인증서를 등록해 두고 관리해요. 이렇게 하니까 접속도 빠르고 혼선도 없어졌어요. 부부가 각자 담당 아이 계좌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얘기를 나누게 되고, 어떤 종목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서로 공유하다 보니 가족 대화 주제도 풍성해졌어요.

​3. 증여를 고민하는 분들께 제 경험에서 드리는 조언

​두 아이에게 다른 방식으로 증여를 해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이래요. 현금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유한 주식이 있다면 주식 증여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증여 가액이 4개월 평균가로 결정된다는 걸 미리 알고, 주가 변동을 감안해서 주식 수량을 정하는 게 중요해요. 저처럼 증여 후 주가가 떨어져서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 증여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해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증여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을 꼭 미리 체크하세요.
현금 여유가 있다면 현금 증여 후 주식을 사주는 방식이 계산도 명확하고 관리도 편해요. 공제 한도를 얼마나 썼는지 파악하기도 쉽고, 이후에 어떤 종목을 살지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어서 저는 이 방식을 더 선호해요. 그리고 2,000만 원 이하 무상증여라도 나중에 아이가 이 자금으로 큰 자산을 만들었을 때 자금 출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증여세 신고는 꼭 해두는 게 좋아요. 소액이라도 신고 기록을 남겨두는 습관이 나중에 훨씬 안전하게 아이 자산을 지켜줘요.
주식이든 현금이든 아이를 위해 미리 씨앗을 심어둔다는 마음 자체가 가장 소중한 것 같아요. 저의 시행착오 섞인 후기가 자녀 증여를 고민하는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 다만 증여 방식이나 세금 관련 내용은 개인 상황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세무사나 금융 전문가 상담을 통해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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