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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 정보공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2년 후기 - 급여, 연차, 시간 활용까지 솔직하게

by rosemom-life 2026. 3. 27.

 

​1. 단축 근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유치원 아침 등원이었어요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휴직과 단축 근무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단축 근무를 선택해서 총 2년을 사용했고, 오는 6월이면 그 여정이 마무리돼요. 단축 근무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첫째 아이의 유치원 입학이었어요.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오전 간식이 나와서 아침 식사에 대한 부담이 덜했는데, 단설 유치원으로 가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유치원은 오전 간식이 따로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을 거르고 등원하면 점심시간까지 공복이 너무 길어지는 게 걱정됐거든요.
아이한테 따뜻한 아침 밥상을 차려주고 여유 있게 등원시키고 싶어서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단축 근무를 신청하게 됐어요. 막상 시작해 보니 아침마다 전쟁 같던 등원길이 평화로운 시간으로 바뀌었어요. 억지로 잠든 아이를 깨워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아이 컨디션에 맞춰 아침을 챙겨 먹인 뒤 유치원 문 앞까지 배웅할 수 있다는 게 엄마로서 가장 큰 만족감이었어요. 이 작은 차이가 아이한테도, 저한테도 하루를 시작하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줬어요.
2026년 현재는 육아휴직 미사용분을 단축 근무로 전환해서 최대 2년까지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아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까지 부모 손길이 필요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제도인 것 같아요. 단순히 일을 적게 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주기에 맞춰 부모의 시간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도의 진짜 가치라고 생각해요.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 진지하게 검토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2. 급여랑 연차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단축 근무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소득 감소와 연차 축소에 대한 걱정이잖아요. 저도 처음엔 그게 제일 걱정됐어요. 실제로 저는 단축 근무 초반에는 연차가 줄어드는 걸 경험했어요. 근무 시간에 비례해서 연차 개수가 줄어드는 방식이었거든요.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유치원 행사가 생겼을 때 연차를 써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는데, 연차가 적으니까 쓸 때마다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워킹맘 입장에서 연차는 정말 소중한 자원이거든요.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올해 3월부터는 단축 근무를 해도 연차 휴가 산정 시에는 전일제 8시간 근무를 한 것으로 간주하게 됐어요. 하루 1~2시간 일찍 퇴근해도 연차 개수가 깎이지 않아요. 저는 초반 1년 넘게 연차가 줄어든 상태로 버텼는데, 올해 3월부터 연차가 보존되니까 확실히 마음의 여유가 달라졌어요. 아이가 아파서 급하게 쉬어야 할 때 연차를 쓰는 데 부담이 줄었거든요. 지금 단축 근무를 시작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연차 보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저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에요.
급여도 생각보다 크게 줄지 않았어요. 주 5시간 단축, 즉 주 35시간 근무를 하면 줄어든 5시간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100%를 정부가 보전해 줘요. 회사가 지급하는 임금과 고용보험 단축 급여를 합산하면 전일제 대비 약 90% 이상의 소득을 유지할 수 있어요. 소득이 크게 줄 거라는 걱정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실제로 계산해 보면 생각보다 여유가 있을 수 있어요. 6월 종료를 앞두고 지난 2년을 돌아보니, 경제적 가치보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의 가치가 훨씬 컸어요. 매달 급여가 조금 줄었지만 그 시간 동안 아이의 아침을 챙기고 등원을 배웅했던 기억들이 훨씬 소중하게 느껴져요.

​3. 2년 동안 써보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의 유동성이었어요

​단축 근무 하면 매일 고정적으로 아침 10시 출근이나 오후 4시 퇴근만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는 회사와 협의에 따라 훨씬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요. 저는 그날의 업무 스케줄이나 아이 일정에 맞춰 근무 시간을 조절했어요. 예를 들어 오후에 유치원 상담이나 병원 진료가 있는 날에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서 업무를 마친 뒤 일찍 퇴근하는 방식을 썼어요. 반대로 중요한 업무가 있는 날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처리하고 나서 여유 있게 움직이기도 했어요. 이 유동성이 2년 동안 단축 근무를 지속할 수 있었던 핵심이었어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업무 집중도도 오히려 올라갔어요. 오늘 여기 까지라는 명확한 마감 시한이 생기니까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핵심 업무에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전일제 근무 때보다 업무 생산성이 높아지는 경험을 했어요. 동료들도 처음엔 단축 근무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는데, 제가 시간을 유연하게 쓰면서도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이니까 점점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더라고요. 나중엔 단축 근무를 신청하는 동료들이 늘어나기도 했어요.
이제 곧 6월이면 단축 근무가 종료되고 다시 전일제로 복귀해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커요. 지난 2년의 경험이 일과 삶의 균형을 스스로 설계하는 자신감을 심어줬거든요. 단축 근무를 고민하고 있는 워킹맘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해 보시길 추천해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거든요. 이 제도는 모든 워킹맘이 당당하게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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